| 10. 임주(林主) 야차경(夜叉經) |
183 | 나는 이렇게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삼림(森林) 속 임주 야차의 영역에 계셨다. 하루는 임주 야차가 세존께서 계신 곳에 왔다. 그리고 세존께 말했다. "나와 주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나오셨다. "들어가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제2차로 임주 야차가 또 세존께 말했다. "나와 주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나오셨다. "들어가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제3차로 임주 야차가 또 세존께 말했다. "나와 주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나오셨다. "들어가시오, 사문이여!" "알겠습니다, 친구여!"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제4차로 임주 야차가 또 세존께 말했다. "나와 주시오, 사문이여!" "친구여! 나는 나가지 않겠소, 도대체 그대가 생각하는 용무는 어떠한 용무인 것이요!" "사문이여! 나는 그대에게 한 가지 문제를 묻고 싶소. 만일 그대가 회답을 하지 못하면, 나는 그대의 마음을 부수어 버리고, 그대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그대의 두 다리를 잡아, 그대를 갠지스강 건너로 던져 버리겠소." "친구여! 이 인간 세상, 신계(神界), 마계(魔界), 범계(梵界)에 있는, 이 바라문, 사문, 신과 사람들 중에서, 누구든 나의 마음을 부수어 버리거나, 나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거나, 나의 다리를 잡아 나를 갠지스강 건너로 던져 버릴 수 있는 사람을 보질 못하겠소. 친구여! 그대가 생각하는 문제라는 것은 어떠한 문제이오?" 그래서 임주 야차는 게송으로 세존께 말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사람의 가장 귀한 재물입니까? 무엇을 행하여야 행복이 옵니까? 무슨 맛이 최고의 맛입니까? 무엇이 사람들이 일컫는 가장 좋은 생활입니까?" |
184 | 세존: "이 세상에서 신앙이 사람의 가장 귀한 재물이오. 바른 법을 행하면, 행복이 따라 오오. 맛 중의 최고의 맛은 진리의 맛이오. 사람들이 일컫는 가장 좋은 생활은 지혜의 생활이오." |
185 | 임주 야차: "어떻게 생존의 흐름을 건너갑니까? 어떻게 바다를 건너갑니까? 어떻게 괴로움을 극복합니까? 어떻게 청정을 획득합니까?" * 생존의 흐름: 생노병사의 흐름, 윤회의 흐름 |
186 | 세존: "신앙으로 생존의 흐름을 건너 가고, 근면으로 바다를 건너가며, 용기와 힘으로 괴로움을 극복하오. 또 지혜로 청정을 획득하오." |
187 | 임주 야차: "어떻게 지혜를 획득합니까? 어떻게 재물을 획득합니까? 어떻게 명예를 획득합니까? 어떻게 친구를 획득합니까? 어떻게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임종 시(時)에 비통해 하지 않습니까?" |
188 | 세존: "공손히 듣는 것을 즐기고, 열반(涅槃)에 이르게 하는 아라한 법에 도달하려는 신앙심이 있으며, 근면노력하고, 견식이 있는 사람, 이러한 사람은 능히 지혜를 획득하오." |
189 | “행위가 정당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활력적인 사람은 재물을 획득하오. 또 진리로 명예를 획득하고, 베풂으로 친구를 획득하오." |
190 | "신앙심이 있는 재가인(在家人)으로 네 가지 법 - 성실, 공정, 단호함, 관용 - 을 구비하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임종 시(時)에 비통해 하지 않소." |
191 | "청컨데, 이 세상에서 성실, 자제, 관용, 인내 보다 더 중요한 미덕이 있는지, 널리 각 사문, 바라문들에게 가서 물어 보시오." |
192 | 임주 야차: "구태여 제가 널리 각 사문, 바라문들에게 물으러 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금 저는 이미 무엇이 저의 장래의 이익이 되는지 알았습니다." |
193 | "저를 위해서 부처님께서 삼림(森林)에 거주하러 오셨군요. 오늘 저는 이미 어느 곳에 보시하는 것이 큰 공덕을 획득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
194 | "저는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이 성에서 저 성으로, 사방으로 떠돌아 다니며, 정등각(正等覺)과 법 중의 묘법(妙法)을 향하여 최상의 예와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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