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작은 모음 경 |
884 | 각종 자기 관점을 견지하는 사람은 논쟁을 진행시키고, 모두 자칭 대가(大家)라고 하며, 말하기를, '이런 이해가 있으면, 바른 법을 아는 사람이고, 이것과 위배되면, 그것은 완벽하지 못하다.'라고 말하네. |
885 | 이렇게 그들은 논쟁에 빠져, 상대방에게 어리석은 자, 문외한이라고 공언하네. 그러면 그들 중에 어느 종류의 학설이 정확한가? 그들 모두 자칭 대가(大家)인데. |
886 | 만일 상대방의 설법에 동의하지 않으면, 곧 바로 어리석은 사람, 축생(畜生), 멍청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모두 자기의 관점을 견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모두 어리석은 사람, 축생(畜生), 멍청이가 되는 것이네. |
887 | 만일 관점이 사람을, 청정하게 하고, 지혜로운 사람, 대가(大家), 사려가 깊은 인사로 만들 수가 있다면, 그러면 그들 모두 자기의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 멍청이가 한 사람도 없어야 하네. |
888 | 나는 '이것이 정확하다'라고 말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서로 간에 그렇게 말하네. 그들은 자기의 관점이 정확하다고 생각하고,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지칭하게 되네. |
889 | 일부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진실하고, 정확하다.'라고 하고, 다른 일부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것은 허망하고, 착오인 것이다.'라고 하네. 이러한 갈라짐이 나타나면, 곧 바로 논쟁이 진행되네. 사문들의 의견이 왜 하나이지 않은가? |
890 | 진실은 단 한 종류이기 때문에, 제2종류는 없는 것이네.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알고, 논쟁을 하지 않네. 단,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진실을 선양하므로, 이로 인하여 사문들의 의견이 하나이지 않네. |
891 | 자칭 대가(大家)라고 하는 저런 논쟁자들이 왜 서로 다른 진실을 선양(宣揚)하는 것인가? 많은 서로 다른 진실을 전수 받은 것일까, 또는 그들이 서로 다른 자기의 사변(思辨)을 가진 때문일까? |
892 | 많은 서로 다른 진실은 없는 것이네. 이 세상에서, 명상(名想)이 없어지면, 영원적(永遠的) 사물도 없어지는 것이네. 각종 관점 중에 있는 운용 사변(思辨)은, 곧 바로 진실과 허망의 2중법에 제출되네. * 명상(名想): 사물의 명칭에 의한 인식 또는 생각 |
893 | (철학적으로) 본 바, 들은 바, 덕행(德行)·계행(戒行), 생각한 바에 의거하여, 다른 사람을 멸시하고, 또 채택에 의거하여, 다른 사람을 조소하며, 다른 사람을 어리석은 자, 문외한이라고 말하네. |
894 | 이미 그가 다른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칭하게 된 바에야, 자기는 대가(大家)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미 그가 자기는 대가(大家)라고 생각한 바에야, 다른 사람을 멸시하게 된다고, 말하여 지네. |
895 | 그는 관점으로 너무 흥분하여, 시건방지고, 뽐내며, 우쭐거리고, 자만하네. 자기의 관점은 이렇게 완전무결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상적인 면에서, 의식 치른 국왕이라고 여기네. |
896 | 만일 다른 사람을 멍청이라고 칭하면, 자기도 멍청이가 되는 것이고, 만일 자기가 정통 지식적 지자(智者)라면, 그러면 곧 바로 사문들 중에, 한 사람의 멍청이도 없게 되는 것이네. |
897 | 이교도들은 세상의 먼지인 탐욕의 영향을 받아, 그들은 반복해서 말하기를, '이와 다르게 설법을 하는 사람은 청정하지 않고, 완벽하지 못하다.'라고 하네. |
898 | 이교도는 자기 견해를 고집하고, 자기의 관점은 견실하다고 공언하며, 반복해서 말하기를, '오직 여기에 청정이 있고, 기타 설법 중에는 청정이 없다.'라고 하네. |
899 | 그는 자기의 관점은 견실하다고 공언하고, 다른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네. 그는 다른 사람을 어리석은 자, 청정하지 못한 자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논쟁을 일으키네. |
900 | 한 사람이 채택을 견지하고, 자기를 표준으로 하면, 곧 바로 세간의 논쟁에 빠지게 되네. 그러나 모든 채택을 포기하면, 세간의 논쟁에 참여하지 않게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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