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제다가니(諸多迦尼)의 물음 |
1102 | 존경스러운 제다가니가 말했다. "저는 당신께서 탐애(貪愛)에서 벗어나, 물[생존]의 흐름을 건너간 영웅(英雄)이시라는 말을 듣고, 저는 청정자(淸淨者)이신 당신께 가르침을 구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청컨데 저에게 평정(平靜)의 경계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통찰하시는 분이시여! 청컨데 여실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세존이시여!" |
1103 | 세존께서는, 마치 태양이 빛으로 대지를 밝게 비추듯이, 탐애(貪愛)를 정복하시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십니다. 대지자(大智者)시여! 청컨데 이 법문을, 이 지혜가 천박한 사람인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요, 이 세상에서 어떻게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있는 지, 제가 알게 하여 주십시요. |
1104 |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제다가니여! 감각적 즐거움에 대한 연연해함[얽매임]을 제거하고, 세상[생존]을 버리는 것이 곧 안락(安樂)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보시오. 이미 취한 바도 없고, 또 버릴 바도 없게 하시오." |
1105 | 과거(過去)의 일을 소멸시키고, 장래(將來)의 일을 배제하며, 또 현재(現在)의 일에 집착하지 않으면, 곧 바로 평정(平靜)한 생활을 할 수 있소. |
1106 | 바라문이여! 이름[名]과 형상(形象)[色]에 대한 연연해함[얽매임]을 철저히 버리고, 사망영역에 빠지게 하는, 어떠한 탐애(貪愛)도 없게 하시오. * 사망영역: 마라의 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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