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출가경(出家經) |
408 | 나는 출가를 예찬하려 하네. 바로 명안자(明眼者)가 깊이 고찰을 한 후에, 선택한 그 출가를. * 명안자(明眼者): 부처님 |
409 | 재가생활이 질곡(桎梏)이며, 더러움과 때가 있는 곳임을 보고, 반면에 출가생활의 자유롭고 깨끗함을 보고, 그는 곧 바로 출가를 결행(決行)하였네. |
410 | 출가 후, 그는 몸으로 악을 짓는 것을 피하였고, 말로 악을 짓는 것을 버렸으며, 깨끗한 생활을 하였네. |
411 | 뛰어난 모습이 충만한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가셨네. 마게타국의 기리발제로 걸식하려고 들어 가셨네. |
412 | 빈비사라 국왕이 궁전 위에 서서 그 분을 보았네. 그분이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곧 바로 말했네. |
413 | "그대들은 보시오, 저 분의 뛰어난 모습을, 체구가 크고 훤칠하며, 깨끗하고, 행위가 고상하며, 쟁기 자루만큼의 앞만 보시는 구려." |
414 | "그는 곁눈질하지 않고, 사려가 깊으니, 출신이 낮은 사람 같지 않구려, 어사를 달려가게 해서 '비구께서는 어디로 가시요?'라고 한번 알아보게 하시오." |
415 | 왕의 어사들이 명을 받들고, 세존 고오타마의 뒤를 쫓아가, 마음속으로 물었네. '비구께서는 어디로 가십니까? 그대는 어디서 머무르실 겁니까?' |
416 | 자기를 잘 제어하시는 그 분은, 감각기관의 문을 수호하시고, 총명 예지하시며, 사려가 깊으셨네. 그 분께서는 길을 따라 탁발하셨는데, 삽시간에 발우를 가득 채우셨네. |
417 | 이 성인께서 길을 따라 음식을 탁발한 후, 곧 바로 성을 떠나 반도파 산으로 돌아 가셨으니, 그 분의 거처가 거기임에 틀림없네. |
418 | 어사들은 그 분이 거처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곧 바로 부근에 머물렀고, 한 어사는 돌아가서, 국왕을 향하여 보고하였네. |
419 | "대왕이시여! 이 비구는 반도파 산 동쪽 가장자리에, 마치 한 마리의 늙은 호랑이 또는 황소처럼, 마치 한 마리의 산(山) 동굴 속 사자처럼 앉아 계십니다." |
420 | 어사의 말을 들은, 이 찰제리 국왕은, 국왕의 마차에 올라, 매우 급히 반도파 산으로 갔네. |
421 | 이 찰제리는, 차량이 다니기 적합한 큰 길 끝에 도달하자, 곧 바로 하차하여, 도보로 비구가 있는 곳을 향하여 걸었네. |
422 | 국왕은 앉은 후, 비구와 우호적으로 서로 문후와 인사말을 나누었으며, 그런 후에 국왕이 말했네. |
423 | "그대는 젊고, 여리며, 마침 청춘 초기인 때를 맞은 듯한데, 고운 피부와 크고 훤칠한 신체를 구비하였으니, 찰제리 출신인 듯하오." |
424 | "나는 그대에게 정예 일개 부대의 장비와 코끼리 부대장이 받는 재물을 드리겠소. 기꺼이 받아 주시고, 나에게 그대의 출신을 말씀해 주시기 바라오." |
425 | 국왕이시여! 히말라야 산 기슭에, 번영 부강한 교살라국에 속한, 한 향촌 부족이 있습니다. |
426 | 부족의 이름은 태양이라고 하는 데, 저의 출신 가족명은 석가이옵니다. 저는 이 가족을 떠나 출가하여, 감각적 즐거움에 대한 갈망에서 벗어났습니다. |
427 | 감각적 즐거움의 비참함을 보고, 저는 출가가 안전하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정진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이 길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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