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포나가(布那迦)의 물음 |
1049 | 존경스러운 포나가가 말했다. "당신께서는 욕망이 없으시고, 뿌리까지 아시고, 밑바닥까지 깨달으셨습니다, 저는 저의 문제에 대한 가르침 구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무엇에 근거하여, 이 세상의 선인(仙人), 속인, 찰제리와 바라문은 각종 제사를 거행하고, 천신을 공양합니까? 저는 당신께 여쭈오니, 세존이시여, 청컨데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
1050 |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포나가여! 이 세상의 선인(仙人), 속인, 찰제리와 바라문은 각종 제사를 거행하고, 천신을 공양하지요. 포나가여! 그들은 노년에 이른 후에도, 이 세상에 더 오래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오. 그래서 제사를 거행하고 있소." |
1051 | 존경스러운 포나가가 말했다. "이 세상의 선인(仙人), 속인, 찰제리와 바라문은 각종 제사를 거행하고, 천신을 공양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들은 제사의 길 위를 적극 걸어서,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있었나요? 존경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당신께 여쭈오니, 세존이시여! 청컨데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
1052 |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포나가여! 그들은 간절히 바라고, 그들은 찬미하며, 그들은 갈망하고,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그들은 획득한 바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감각적 즐거움을 갈구(渴求)하고, 제사에 열중하며, 생존에 연연해 하지요. 나는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오." |
1053 | 존경스러운 포나가가 말했다. "만일 그들이 제사에 열중하고, 제사를 통하여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없다면, 존경스러운 분이시여! 이 신계(神界)와 인계(人界)에서, 누가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있습니까? 존경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당신께 여쭈오니, 세존이시여! 청컨데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요." |
1054 |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포나가여! 이 세상의 만사(萬事)·만물(萬物)을 꿰뚫어 보고, 이 세상에 있는 어떠한 지방에서도, 마음의 충동을 받지 않고, 평정(平靜)하며, 격정(激情)이 없고, 번뇌가[괴로움이] 없으며, 탐애(貪愛)도 없는 사람, 나는 이러한 사람이 태어남과 늙음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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