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파수라경(波修羅經) |
830 |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교의는 청정하다고 말하고, 그 외의 교의는 청정하지 않다고 말하네. 어느 것을 신봉하면서, 곧 바로 그것이 좋다고 말하며, 각자 자기의 진리를 확인하네. |
831 | 그들은 논쟁을 좋아하고, 집회에 열중하며, 서로 상대방을 멍청이라고 지칭하네. 그들은 각자의 교의에 의거 논쟁을 진행하고, 스스로 대가(大家)라고 칭하며, 찬양 획득을 갈망하네. |
832 | 집회 상에서, 논쟁에 열중하고, 찬양 받기를 갈망하며, 변론 실패를 두려워하네. 일단 반박을 받으면, 곧 화를 내며 불평하고, 상대방의 결점을 들추며, 노기(怒氣) 충천(衝天)하여 상대방을 꾸짖네. |
833 | 평판단(評判團)이 '그의 논점은 이미 반박 당했다.'고 선언하면, 변론 실패로 그는 슬퍼하고, 한탄하며, 마음 아파하고, 통곡하며, '그가 나를 이겼다.'고 말하네. |
834 | 사문들 중에 이런 논쟁이 일어나면, 이런 논쟁 중에는 승(勝)이 있고 패(敗)가 있게 되네. 이런 종류의 정황을 보고, 마땅히 논쟁을 피하여야 하네. 어떠한 찬양을 받더라도, 별로 의의(意義)가 없는 것이네. |
835 | 집회 상에서 이유가 당당한 듯이 말하여, 찬양을 얻으면, 그는 곧 웃음이 만면하고, 소원 성취하고, 목적을 달성하였으므로, 득의 양양하게 되네. |
836 | 우쭐함이 실패의 어머니인데도, 그는 여전히 의기양양하고, 큰소리치네. 이런 종류의 정황을 보고, 마땅히 논쟁을 회피하여야 하네. 지혜로운 사람들은 청정(淸淨)함은 논쟁에 의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네. |
837 | 마치 국왕의 공양을 받은 영웅이, 고함을 지르며, 적수와 대결하기를 갈망하는 것과 같으니, 오, 영웅이여! 논적(論敵)이 있는 곳으로 가시오! 지금 이곳에는 과거의 그러한 논쟁은 없소. |
838 | 이런 사람들은 관점을 가지고, 논쟁을 진행하며,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공언하네. '그대는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러 가시요! 여기에는, 설사 논쟁을 제기해도, 상대방이 없기 때문이요.' |
839 | 지혜로운 사람들은 적의(敵意)를 품지 않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이런 종류의 관점으로, 저런 종류의 관점에 반대하지 않네. 이 세상에서 그들은 어떤 것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지 않네. 파수라여! 그들의 신상에서, 그대는 어떠한 것을 건질 수가 있는가? |
840 | 그대는 사고(思考) 변별(辨別)에 빠져, 머릿속에서 각종 관점들을 사고(思考)하고 있으므로, 설사 청정(淸淨)한 사람과 서로 교류한다 하더라도, 그와의 동행(同行)은 불가능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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